
19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검거 79명, 구속 11명) 6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검거된 이들 중 80%(103명)가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사범이었으며 압수물도 필로폰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43명으로 33.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35명), 20대(25명), 30대(23명), 10대(2명) 순이다.
울산청은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으로 현재까지 7건에 1419만원 상당 범죄 수익을 추징 보전했다. 이와 별도로 마약 판매 자금 세탁책 수익금 약 1억원도 보전 신청한 상태다.
한편 울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울산을 포함한 부울경 지역 마약류 사범 30여명을 검거해 이중 20명을 구속하는 등 인접 지역 마약류 사범 검거에도 주력하고 있다.
검거된 이들은 주로 텔레그램 등을 이용한 온라인 비대면 거래, 이른바 ‘던지기 방식’이나 선후배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마약 사범들 간 거래를 통해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3일 대구경찰청은 울산, 부산, 대구 등에서 37회에 걸쳐 1500만원 상당 필로폰과 대마를 유통한 20대 3명이 검거했는데, 이들 역시 울산 9곳 등에 마약을 숨겨두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됐다.
이에 울산경찰은 필로폰 판매책 등 상선 추적 수사와 병행해 상시 온·오프라인 상 마약류 범죄 모니터링 활동 강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약류 범죄 예방·홍보 활동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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