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는 건설환경공학부 이병규 교수와 이란 출신 연구원 밀라드 조르샤바니, 마흐다헤 라자비 연구팀이 친환경적인 가시광선이나 태양광선만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고효율 광촉매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병규 교수 연구팀은 형광등에서도 얻을 수 있는 가시광선이나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태양광을 이용해 친환경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고효율 광촉매를 개발했다. 태양에너지 스펙트럼은 일부 자외선을 포함하지만 대부분 가시광선과 적외선으로 구성돼 있다. 가시광선은 안전하면서 자외선보다 파장이 길어 에너지 소비를 적게 해도 되기 때문에 광촉매를 작동시킬 때 필요한 에너지로서 효율성이 매우 높다.
이 교수는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몰리브덴 산화물과 카본나이트라이드의 결합이 중요한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촉매 결합과 작동이 잘 이뤄졌음을 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광촉매는 난분해성 및 유해성 유기물을 태양광을 이용해 분해할 수 있었고, 난분해성 오염물 분해과정에서 생겨나는 독성도 현저히 감소시킴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울산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대기오염 문제와 난분해성 수질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서 산업 전반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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