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김 시장은 수정예산안 제안설명에 나서 “위대한 기업인을 기념함으로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기업투자에 불씨를 지피고자 ‘위대한 기업가 조형물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예산편성 과정에 불거진 각종 논란과 정치적 쟁점화로 기업 창업가에 대한 이미지 손상이 우려되는 등 울산의 정체성을 되찾고 기업가 정신을 각인시키려는 당초 취지가 퇴색됨에 따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숙고 끝에 기업인 조형물 건립 250억원을 전액 삭제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정예산안 통과 후 김 시장은 “울산은 기업도시다. 대한민국과 울산을 우뚝 세운 기업의 창업자들을 정중히 예를 다해 모시고자 했으나, 오히려 예를 다하지 못했는 것 같아 이 자리를 빌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기업들이 창업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변함없이 울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저 역시 시장으로서 울산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해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추경 심의 과정에 함께 고심해 주고 적극 협조해 준데 감사의 말을 전한다. 추경에 반영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민생지원과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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