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구에 따르면 동구는 일산동 232-2 일원에 주차면수 19대 규모의 주차장을 10억5000여만원을 들여 7월 착공, 8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동구 일산진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당초 주차장 조성 면적이 3086㎡였으나 일산진마을 인근에 주차장이 많다는 등의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에 따라 5분의 1 수준인 637㎡로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조성 계획 부지 옆 민간 유료주차장이 이달말께 폐업이 예정됐고, 시유지를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던 일산동 946-7 일원도 지난 5월23일 경매를 통해 강제 매각되면서 더 이상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또 동구가 127대 규모의 일산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을 장기 주차 등을 방지하기 위해 1억원을 투입해 차단기 및 무인관제시스템을 도입,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유료화 전환을 계획하면서 주차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일산해수욕장 일원의 주차면수가 줄어들면서, 일산진마을 주차장이 조성되더라도 방문객의 주차로 정작 주민들의 이용에 애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동효 동구의원은 “면적, 주차대수보다 일산진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인 해당 주차장을 마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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