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기업유치·일자리 창출, 온산국가산단 확장이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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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기업유치·일자리 창출, 온산국가산단 확장이 해법이다
  • 경상일보
  • 승인 2023.06.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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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용지 분양률 100%로 포화상태에 달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2023년 제2차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온산국가산단 확장단지 개발사업이 최종 포함돼 KDI의 예타 조사를 앞두고 있다. 온산국가산단은 최근 S-OIL이 1, 2단계에 걸쳐 최대 14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적인 투자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온산산단이 친환경 첨단 석유화학 및 수소산업 집적화 단지로 거듭나는 제2의 도약을 기대한다.

울산시도시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 시행하는 온산국가산단 확장단지 사업은 울주군 학남리 일대 부지 148만㎡에 총 사업비 6521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기업체 입주 수요조사에선 총 102개사가 307만㎡의 공장용지를 희망했다. 단지 용지공급 계획 대비 수요율이 350%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폭증하는 곳이다. 때문에 KDI의 예타조사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30년까지 온산산단 입주 기업은 현재 보다 100곳 이상이 더 늘어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온산국가산업단지는 울산미포국가산단과 더불어 조국 근대화는 물론 태화강의 기적을 만든 울산 성장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지난해에만 석유화학, 비철금속, 기계 등 321개 입주기업이 66조5000억원의 생산액에 240억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8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온산산단 한 곳에서만 광주, 부산, 대구, 대전보다 많은 생산과 수출실적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업의 신·증설 등으로 용지 수요는 폭발하고 있지만, 온산산단 확장은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지난 2018년부터 제2차 온산산단 확장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예비 타당성 조사와 철회, 재추진, 기업 수요조사 및 예타 조사 등으로 5년여째 진척이 없다. 산단 입주기업들은 기업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을 만큼 폐기물 매립시설도 포화상태다.

따라서 온산국가산단 확장은 울산의 수소산업 집적화를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친환경 첨단 석유화학 유치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산단 확장시 기업들의 신규 사업투자 촉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탈 울산 행렬을 막고 양질의 일자리로 인구를 유인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온산산단 확장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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