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병영 한글마을 조례안 조속한 통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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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병영 한글마을 조례안 조속한 통과를”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6.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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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병영 주민대회조직위원회는 28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조례안 원안통과와 주민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울산 중구 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 주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8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개월째 중구의회에 계류 중인 ‘병영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조성 조례안’의 조속한 심의와 원안통과를 촉구했다. 이에 중구의회는 7월께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의회의 심의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해 4월28일 병영지역 주민 3031명의 서명을 받아 중구에 ‘병영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조성 조례’를 청구했다.

조례안은 외솔 유산 중심으로 병영 문화재와 역사·문화를 활용해 문화마을로 만드는 내용으로 체험교육과 마을기록관, 마을문화유산해설소·외솔학당 설치 등 방안이 포함됐다.

중구를 거쳐 해당 조례안은 지난해 10월께 의회로 접수됐으나 이날 현재까지 심의 없이 계류 상태다.

조직위는 “지난해 조례안 청구 후 올해 2월22일 중구의회에서 한차례 간담회만 진행됐을뿐 여전히 심의가 되고 있지 않다”며 “한글도시를 추진하는 중구청은 이 조례의 주요 조항에 부정적 의견이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주민조례안은 의회에 접수된 날로부터 1년 이내 가결·부결·수정가결 결정이 나야한다. 해당 조례안은 심의기간이 약 4개월 남았지만 입안 절차에서 노출된 집행부와의 이견으로 진척이 더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구는 해당 조례에 대해 △기존 한글사랑지원조례와 중복 △성남동과 연계 추진 등 의견을 제시했으나 주민 측은 원안대로 진행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조직위는 소규모 심의회의를 연 뒤 오는 9월께 주민대회를 열어 해당 조례안 항목에 대한 우선 순위 결정 등 조속한 심의를 압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구의회 측은 지속 법률 자문 등을 거치고 있으며 오는 7월께부터 의회 내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중구의회 문기호 의원은 “해당 조례안에 대해 올해는 관련 부서 의견 수렴과 법률 자문까지 다 받은 상황”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청구한 조례인 만큼 향후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충분한 검토 후에 논의와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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