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정종복 군수가 지난 27일 한국전력공사에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장군은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사업의 지중화를 위해 2022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 송전선로 지중화 촉구 입장을 표명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장에게 지중화 촉구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어 2023년 2월에는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를 방문해 한전 전력그리드 부사장 등과 면담을 갖고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지중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건의서에서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의 지중화 사업비 2000억원의 정확한 산출 근거와 지중화 공사 비용의 절감을 위한 다른 공법의 면밀한 검토를 요청했다.
정 군수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송전선로 지중화를 위해 한국전력공사를 방문하고 건의서를 전달했으나 요구사항이 전혀 수용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지중화 사업비 산출을 위해 원인자인 한전의 부담으로 용역을 시행해 사업비를 산출하고, 사업비와 노선 등의 검증에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