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KDI가 4일 농소~강동 도로 개설 사업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농소~강동 도로 개설 사업은 지난 2019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당시 사업비가 4956억원이었다.
그러나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물가 상승률 반영과 터널 공사 구간 연약 지반 발견에 따른 보강비가 각각 760억원과 718억원씩 증액되면서 총 사업비가 1478억원 늘어났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지난해부터 시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KDI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KDI 연구진들은 사업비 증액이 필요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하고 터널 공사 구간과 교량 개설 구간, 나들목 구간을 확인했다.
KDI는 방문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마치고 기재부로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의 결과 회신을 앞두고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 시가 계획한 도로 노선과 사업비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논리를 개발하고 각종 자료 등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에 없었던 상안 나들목과 호계교, 터널 공사 시 안전한 시공을 위한 연약한 암반 보강 사업비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보상 및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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