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2023 울산미래교육 박람회에서 만나는 세계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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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2023 울산미래교육 박람회에서 만나는 세계시민교육
  • 경상일보
  • 승인 2023.07.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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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단아 울산 화암초등학교 교사

장마와 무더위가 찾아온 요즘 학교에서도 1학기 마무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코로나 여파로 한동안 얼어붙어 있던 공기도 많이 누그러진 듯하다. 3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마스크 속에 감추고 있던 학생들의 얼굴을 지금은 마스크를 벗고 마주 보고 있으며, 학교 공개 수업이나. 체육대회 등과 같은 크고 작은 행사들에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필자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준비 중인 교육 활동이 바로 미래 교육 박람회이다. 이 행사의 공식 이름은 ‘나눔으로 성장하는 2023 울산 미래교육 박람회’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3일에 걸쳐 열린다. 울산교육의 오늘과 내일,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펼치는 공간으로 미래교육관, 미래교실관, 융합교육관, 진로교육관, 공감놀이터 5개 영역 부스로 구성·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울산 전역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부스를 운영하는 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도 세계시민교육 중앙선도 교사로 미래교육관의 한 꼭지를 맡아 부스를 운영하게 되었다. 세계시민교육 중앙선도 교사와 초·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는 ‘그림책과 함께하는 GCED’이다. 아동노동(CRC와 연계)을 다루고 있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 난민문제에 관한 ‘난민 친구가 왔어요’, 기후·환경에 관한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것을 그랬어’의 3가지 그림책과 ‘업사이클링 커피 클레이 키링 만들기’를 통해 기후문제와 공정무역에 관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학생은 공감과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부스로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그림책을 스스로 골라 읽고 여러 세계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퀴즈를 풀며 앞으로 세계시민으로서 자신의 실천 태도를 다짐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행운의 뽑기도 기다리고 있다.

부스를 준비하며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머리를 모아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에 남는 체험이 되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고민을 통해 그림책이라는 주제를 정했고 교육이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깊이 생각한 만큼 학생들에게 울림이 있는 부스 체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울산에서 대규모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인원이 참가할 예정이라 기대감이 무척 크다. 교육공동체가 즐겁게 참여하고 상상력을 펼치는 부스 및 체험관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부스 운영의 주체가 돼 서로가 서로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모습에 기대가 크다. 또한 100여 개가 넘는 학교(기관)와 외부 기관이 참여하기에 다채로운 공간 구현을 통한 미래 교육에 대한 인식 및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

신단아 울산 화암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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