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공영주차장 월주차 비율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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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공영주차장 월주차 비율 낮춰야”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7.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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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9시께 방문한 울산 동구 전하공영주차장은 월주차 비율이 높아 오전 이른 시간임에도 만차인 상태다.
울산 동구지역 공영주차장 월주차 비율이 70%를 상회하는 등 공영주차장으로서의 제 기능이 약화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월주차 비율을 일정 기준 아래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4일 동구에 따르면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는 전하공영주차장(주차가능 대수 147대)의 73%는 월주차로 이용되고 있다.

동구가 직영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의 경우 월봉어린이공원이 50%로 가장 높았으며, 시장 방문객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공영주차장 역시 △동울산시장(96대) 40% △남목마성시장(86대) 40% △전하시장(31대) 30% 수준이다.

월주차 이용자 대부분은 타 지역에 거주하는 인근 조선소 노동자들로 일산복개천 공영주차장은 월주차를 위해 대기표를 받을 정도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전에 공영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한 뒤 주차장에 세워둔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 방식으로, 낮에는 자동차가 밤에는 오토바이로 가득 차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인근 상가·시장 등 이용객이나 주민들은 주차난에 시달리는 등 공영의 혜택을 적게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월주차 비율을 20%대까지 낮춰 주민과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등 공영주차장 취지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월주차가 조선소 노동자인 만큼 동구가 지금이라도 조선소와 협의해 의견 수렴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구 관계자는 “시장 공영의 경우 월주차로 주차장 운영에 무리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유일하게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는 전하공영주차장도 업체와 협의를 통해서 월주차 비율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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