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초 여성예비군 소대가 울산 중구에 탄생했다.
육군 제53보병사단(사단장 강관범)과 중구(구청장 김영길)는 5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울산 중구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식을 열었다.
울산 첫 여성예비군 소대의 소대장 맡게 된 허은녕(여·50) 소대장은 “어린 시절부터 군인이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었는데 여성예비군이 돼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며 “울산 최초 소대라는 자부심을 갖고 품위유지는 물론 작전지원, 구호활동 등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 제53보병사단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공고를 내 소대원을 모집했다. 이후 자체심의를 거친 뒤 육군본부와 부산지방병무청의 승인을 받아 41명을 최종 선발했다.
소대원들은 30대부터 시작해 제일 고령자는 55세다. 전업주부와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까지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여성예비군 소대는 지휘통제본부, 의료지원 구호 1·2분대, 급식지원 분대, 기동홍보 분대로 나뉘어 운영을 시작한다. 평소에는 재해·재난 구호 활동 및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다가 유사시에는 군사 급식지원, 의료 이송 지원, 긴급 구호, 피해 복구 등 임무를 수행 할 예정이다.
강관범 육군 제53보병사단장은 “국가수호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는 말처럼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제고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충렬부대의 일원으로서 지역방위에 앞장서는 여성예비군의 힘찬 출발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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