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선 폐지’ 서명운동 1만2천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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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선 폐지’ 서명운동 1만2천여명 참여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7.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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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양·온산 등 남부권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철도선로 ‘온산선’ 폐지(閉止)를 위해 행정기관과 의회의 역할을 촉구하는 서명서가 울주군과 울주군의회에 전달됐다.

5일 울주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온양읍 14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온산선 폐지 공동추진위원회’가 1만2519명의 주민 서명이 담긴 ‘온산선 폐지 주민서명서’를 이순걸 울주군수와 김영철 울주군의회 의장에게 각각 전달했다.

지난 5월24일 출범한 공동추진위원회는 “온산선이 지역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폐지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왔다.

추진위는 서명지를 통해 “울산 남부권 신도시 개발사업과 주민들의 안전, 그리고 복지를 위해 그 기능을 다한 온산선은 반드시 폐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온산선 폐지안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울주군과 군의회 차원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이순걸 군수는 이에 “현실적으로 군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지만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힘을 모아 남부권 개발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대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철 의장은 “도심을 지나는 철도노선으로 인한 온양 주민들의 고충을 알고 있다”며 “온양 지역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라도 온산선이 폐선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남창역에서 온산역까지 8.6㎞ 길이의 단선 철로인 온산선은 온산국가산업단지 화물처리를 위해 지난 1979년 준공됐다. 현재 비철금속업체인 (주)영풍과 정유업체인 S-OIL이 황산과 공군 항공유를 수송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그 횟수는 각각 1일 2회정도 수준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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