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개방 안했는데…꽃바위바다소리길 ‘텐트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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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개방 안했는데…꽃바위바다소리길 ‘텐트 가득’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7.0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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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꽃바위바다소리길 다목적복합공간은 미준공 상태로 텐트와 캠핑기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 울산 동구 꽃바위바다소리길 다목적복합공간 화장실과 세면장이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고 문은 잠겨있다.
▲ 울산 동구 꽃바위바다소리길 다목적복합공간 인근 불법 컨테이너 내부에 폐기물이 가득차 있다.
울산 동구 방어동 꽃바위바다소리길 다목적복합공간이 미준공 상태에서 캠핑족 등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안전사고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다. 관리 인력이 없고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박텐트 등이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는데다 낡은 컨테이너까지 곳곳에 방치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오전 8시께 꽃바위바다소리길 다목적복합공간. 편의시설로 조성된 화장실 등은 ‘현재 미준공 및 관리 중인 시설물로 사용이 불가하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문은 잠겨있다. 상시 관리 인력 등을 배치하기 어렵고, 여름내 캠핑 등으로 다량의 쓰레기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동구가 화장실·세면장 운영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밤새 설치돼 있던 텐트 30여동과 쓰러진 텐트 및 캠핑 기구들이 방치돼 있는 등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미준공상태로 아직 정식 개방 상태가 아니지만 ‘화암추등대 캠핑장’이 입소문을 타면서 장박텐트 등이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는 것.

광장 옆으로는 오래돼 녹슬고 낡은 컨테이너가 방치돼 있고 내부에는 폐기물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컨테이너는 소유주 미상의 불법 적치물로 동구는 원상회복을 위한 명령서를 게시하고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기간 내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3~4회 추가 공고를 진행할 예정으로, 최소 8월말께 행정절차를 마칠 수 있는 등 여름내 철거는 어려워 당분간 흉물로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구 관계자는 “광장 화장실은 개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당초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친수광장 조성을 마쳐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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