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역사적 명소인 강학대 일대, 건설 자재 야적장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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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 역사적 명소인 강학대 일대, 건설 자재 야적장으로 전락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3.07.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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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 역사적 명소인 강학대 일대가 건설 자재 야적장으로 전락해 시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시는 강학대 일대에 북정배수구역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 2025년 6월 말까지 진행된다.

도시침수 예방사업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예방을 위해 관로정비 공사다. 시는 침수를 예방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북정, 교동·물금지구에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정배수구역 일대의 공사는 신설 2.44㎞, 교체 4.53㎞ 등 총 6.97㎞ 구간과 빗물받이 정비 99개소에 대해 진행 중이다. 공사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2025년 6월13일까지다.

하지만 현재 강학대 관람은 가능하지만, 강학대 인근에 공사 자재가 쌓여 있는 야적장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 경관을 해치고 있는 것은 물론 강학대 접근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은 기존 야적장에 있었던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강학대를 관람했었지만, 시는 안전상의 문제로 가림막 펜스를 설치하는 등 이곳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거 정자가 위치한 곳은 제한을 두고 있지만, 강학대 관람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른 지역 공사도 검토했지만, 다른 후보지는 도심지이고 공사비용도 많이 들어 최종적으로 이곳이 적지라 판단했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진행되어야만 하는 사업인 만큼 강학대를 관람하는 시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명곡동 산 4-6과 산 1-5의 경계 지점에 있는 강학대는 조선 중기 양산군수 이여익이 고을 유생들에게 강학하던 대(臺)라고 하여 명칭이 붙여졌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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