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각 지자체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최종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2일 2건 수사 의뢰를 시작으로 5일 7건, 6일 11건까지 늘어났다가 전수조사 마지막 날인 7일 1건이 추가로 접수되며 총 12건이 수사 의뢰됐다. 이중 3명은 경찰이 입양 기록을 확인해 아동의 최종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으며 2명은 병원 측에서 출산 기록을 잘못 입력한 사례로 확인돼 5건이 종결처리된 상태다.
울산경찰청은 나머지 7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영유아 보호자들은 대부분 입양기관 또는 베이비박스에 보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베이비박스 상담 과정이나 입양 기록 등을 확인해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않고 유기로 판단 될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하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울산에서 아직 범죄 혐의가 드러나 수사 중인 사례는 없다”며 “부모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 확인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