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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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 사활
  • 이춘봉
  • 승인 2023.07.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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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0일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김종훈 동구청장, 현대중공업 관계자, 해양수산부 평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 공모 선정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 공모 선정을 위해 사활을 걸고 현장 평가에 나섰다. 시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민간이 조성한 관광 인프라에 체험형 시설물을 추가할 경우 동구가 동남권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0일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해수부는 지난 2019년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에 따라 전국을 7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수도권 시흥, 서해안권 군산, 다도해권 보성, 제주권 서귀포, 동해안권 고성 등은 지정을 완료했다.

해수부의 이번 공모에는 울산 동구와 경남 창원, 경북 경주, 충남 보령 등 4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시는 ‘왕의 휴양지, 해양레저관광의 중심 일산’이라는 주제 아래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국비 249억원, 시비 124억5000만원, 구비 124억5000만원 등 총 498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해양레저스포츠센터인 일산워터하우스, 요트 계류장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레저플랫폼, 어풍대에서 대왕암공원 용굴 일원을 연결하는 U자형 순환 데크로드, 어풍대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소멸 위기 지역인 동구를 해양레저관광의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모 선정에 집중하고, 다양한 당위성도 개발했다.

시는 해수부가 지정한 전국 7개 해양레저관광 권역 중 동남권인 울산·부산과 한려수도권인 경남만 미선정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 울산이 선정되면 전국 권역이 벨트로 이어지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시는 또 울산이 해수부가 실시한 100억원 이상의 해양관광 SOC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전례도 없는 만큼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일산해수욕장이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바다소리길, 어풍대, 울기등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해상케이블카·집라인 조성 등도 조성돼 기존 자원과 연계한 개발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일산해수욕장 일원이 갖고 있는 기반에 공모 선정으로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시설이 더해지면 관광 동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며 “동구를 권역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면 국민 누구나 어디서든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11일 경남, 12일 충남 현장 실사를 실시한 뒤 14일 종합 평가를 거쳐 이달 중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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