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7년 연속 소 브루셀라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6년 소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이후 7년 동안 재발이 없었으며, 5~6월 두 달간 소 브루셀라병 일제검사 결과 전 두수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 브루셀라병은 세균성 제2종 가축전염병이다. 감염된 소는 유산과 불임 등을 유발하고 사람이 감염되면 발열, 오한,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접촉에 의한 전염력이 강해 농가에서 차단방역과 소독 등을 소홀히 할 경우 쉽게 유입,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
양산시는 소 브루셀라병 조기 색출과 근절을 위해 해마다 1세 이상 모든 한·육우를 대상으로 채혈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검사 대상 98가구, 1125마리에 대해 채혈한 뒤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서 정밀검사를 마쳤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시가 2016년을 마지막으로 소 브루셀라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소 양축 농가의 적극적인 소독과 차단방역 등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축시장 등에서 소 구입 시 브루셀라 검사 증명서를 반드시 확인하고, 농장 입식 전 격리와 임상 관찰을 통해 이상 있는 가축은 즉시 신고하는 등 방역요령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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