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하천 둔치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등 53곳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오후 9시를 전후해 태화강국가정원 1부설 둔치주차장과 중구 동천 둔치주자장 등 둔치주차장 18곳, 중구 명정천 산책로와 울주군 범서 옥곡마을 일원 징검다리 등 산책로 32곳과 해안가 3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시간여 뒤인 오후 9시50분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시 194명, 구·군 1844명 등 2038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같은 날 인명 피해 우려 지역 46곳을 살폈고, 지난 13~14일은 빗물받이 1150여곳을 정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한발 앞서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을 점검하고 작은 위험 요인이라도 발견되면 즉시 대피 조치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해 약자와 조력자의 1대1 매칭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고, 구군 협업 부서 및 읍면동장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대비 사항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울산경찰청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도로 일부를 통제했다. 경찰은 침수 전임에도 북구 속심이교 차량 진입을 막았다.
한편 울산에는 지난 15일 오후 9시50분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15일부터 16일 오후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평균 52.15㎜다. 17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울산시와 울산경찰청은 현재까지 지역 내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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