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8시30분께 염포산터널에서 자동차 한대가 기능상 문제로 멈춰서면서 터널 내부는 이내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다.
중구 혁신도시에서 동구로 출근하는 A씨는 “평소 2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이날 정체로 1시간이 넘어서야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7일 버스 2대와 승용차가 3중 추돌하는 사고로 1시간가량 정체되기도 했고 2월에는 차량 화재 발생 등 터널 인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염포산터널은 왕복 2차로로 좁아 사고가 발생하면 터널 내에 차들이 갇히게돼 교통 혼잡과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더욱이 해안문 성내고가차도 신호등이 정체를 가중시킨다는 구조적인 문제가 제기되는 등 유사시 2차 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예비 차선을 확보하거나 증축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염포산터널 운영 주체인 하버브릿지 측은 “KCC나 현대자동차 공장 부지 등으로 증축은 물리적으로 불가하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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