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호우특보 해제…포트홀 피해 100건 등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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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호우특보 해제…포트홀 피해 100건 등 접수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7.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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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광리 남창천 일대에서 소방대원들이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지난 15일부터 울산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19일 오전 1시께 해제됐으나, 많은 비로 물에 빠져 실종된 남성이 20시간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 15일부터 해제된 19일 오전 1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193.9㎜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인 지난 18일 울산지역 일 평균 강수량은 96㎜를 기록했으며 18일 오후 10시 동구 울기 일대에는 시간당 최대 47㎜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18일 오후 7시3분께 울주군 온양읍 남창천에서 A(59)씨가 잠수교를 건너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A씨는 당시 재난안전선, 라바콘 등으로 사전통제 중이던 남창천교의 3분의 1 지점을 지나던 중 급류에 휩쓸려 물에 빠졌고, 이를 목격한 지인이 119에 신고했다. 소방·경찰은 신고받은 후 즉시 수색에 나섰으나 하천이 불어난 데다 물이 탁해 A씨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경찰, 해경, 군부대 등 219명이 동원해 수색에 나선 끝에 19일 오후 3시25분께 실종 지점에서 약 300m 떨어진 남창리 308 일원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이와함께 지난 18일 동구 염포산 일원에는 사면 일부가 유실됐으며 정자항 일대는 도로침수를 겪었다. 울주군 서생면 군도33호선에도 토사가 유출 됐으며 집중호우로 하루 새 포트홀 관련 신고가 100여건 접수되기도 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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