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설비관 간 접속 불량으로 물이 흘러나오면서 인근으로 퍼졌고, 흙이 유실되면서 발생한 빈공간으로 지반이 침하됐다는 설명이다.
남구는 지난 6월28일께 균열이 발생한 10m가량의 도로에 포장 등 조치를 마쳤다.
또 안전진단전문가 등을 동원해 우수관로와 지반 조사를 진행, 우수관로와 지반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김모(27)씨는 “원인이 밝혀졌다고 하지만 도로 아래 상황은 균열 등이 발생하기 전에 알 수 없는 일이라 더 걱정된다”며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잦은 비소식에 추가 피해를 걱정하는 주민들도 있다.
이에 남구는 일대 우수관로를 조사한 결과 관의 노후 정도나 접속 등의 상태가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아파트 측에는 문제가 발생한 배수시설 원인 파악과 정비를 요청해둔 상황이다.
남구는 “배수시설 관련 자료를 받아보고 세부적인 문제를 파악해볼 계획”이라며 “진행 상황을 보며 추가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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