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방어진항 전기자전거사업 ‘반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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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방어진항 전기자전거사업 ‘반쪽’ 우려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7.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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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방어진항 전기자전거 사업이 2년여만에 운영되는 가운데 자전거 인프라가 전무한 방어진항에서 안전사고 우려 등이 나온다.
답보상태였던 울산 동구 방어진항 전기자전거 사업이 2년여만에 운영 예정된 가운데 일부 자전거가 고장난 상태인데다 방어진항에 자전거 인프라가 전무한 등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20일 동구와 방어진항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사협)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께 방어진항 전기자전거 사업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방어진 벙개 따릉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구는 앞서 지난 2021년 3월 한국동서발전(주)과 MOU를 체결하고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3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전기자전거 16대(1인 13대, 3인 2대, 5인 1대)를 마련하고 그해 4월부터 사협이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사협의 내부사정 등으로 조합이 정상 운영되지 않으면서 2년4개월동안 해당 사업은 멈춤 상태였다.

이 기간동안 자전거가 방치되면서 관리부재 등으로 1인용 자전거 10여대를 제외하곤 모두 고장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또 요금이 2시간에 1만5000원으로 공유 자전거인 카카오바이크(2시간 1만3000원)와 비교해도 비싼 편이며, 자전거 대여 위치가 방어진항 끝에 컨테이너(방어동 204-10)로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방어진항은 통행량이 많고 활어센터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등 자전거 전용도로나 인프라 등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안전사고 우려도 나온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유동인구나 접근성 등이 뛰어난 슬도 등에서 운영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동구 및 사협 관계자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조합이 직접 운영하는 사업으로 점용료 인건비 등 유지·관리비를 감안한 요금”이라며 “운영 이후 이용객 추이를 보고 고장난 자전거 수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발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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