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복지서비스 ‘아이 VS 노인’, 가족에 꼭 필요한 서비스…삶의 질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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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복지서비스 ‘아이 VS 노인’, 가족에 꼭 필요한 서비스…삶의 질도 ‘업’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7.2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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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행태적 특징이 두드러지는 노인과 아이의 삶의 질 향상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이 있다. 사소한 변화일 수 있지만, 노인과 아이의 특성을 잘 모르면 놓칠 수 있는 것을 알맞게 구성해 제공하고 있는 공간이 있다.
 

▲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성장과 발달을 위한 서비스 ‘울주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도 성장 과정에 맞는 디자인과 서비스가 있다. 울산시는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위해 필요한 자극을 제대로 제공하고 도울 수 있도록 울산지역 각 구·군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육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한 곳인 울주육아종합지원센터에는 1층에 장난감 도서관이 있다. 등록카드만 있으면 성장 단계에 따라 최대 2개까지 빌릴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점퍼루’ 등 아이들 대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대형 놀이기구부터 ‘꼬꼬맘’ ‘에듀테이블’등 감각 발달에 도움을 주는 소형 장난감까지 매번 소독을 거쳐 대여된다. 그림책 도서관도 있어 아이들은 보호자와 책을 읽으며 보호자에 대한 안정적 애착을 형성하고, 기초 습관 형성, 도덕성 함양에 큰 도움을 받는다.

▲ 노인 안전 수도꼭지.
▲ 노인 안전 수도꼭지.

2층에는 영유아들을 위한 놀이방도 있다. 영아 아이들의 놀이방에는 수유실과 화장실을 내부에 함께 설치해 안전한 환경도 조성했다. 영아 놀이방의 경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램펄린을 가운데에 배치하고, 올라서면 색이 변하는 바닥 패드나 여러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배치했다.

유아 놀이방에는 활동량이 부쩍 늘어나는 연령의 특성상 커다란 그물 놀이기구를 가운데 배치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올라가고 기대며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달리다가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곳곳에 패드를 설치해 두는 건 물론 3D 펜이나 보드게임을 준비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많다.

놀이방 관계자는 “키즈페어 등 행사를 다니며 공부하고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매 타임 별 소독과 장난감의 주기적인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46·0600.

◇안전과 편의를 위한 남구 치매 안심하우스 ‘와와커뮤니티하우스’

치매노인이 생활하기 좋은 소품과 주거환경으로 꾸며진 ‘치매안심하우스’는 울산 남구 삼호동 와와공원 옆에 있다. 울산 남구보건소 산하 치매안심센터가 운영하는 이곳은 국내엔 단 두 개뿐인 모델하우스 형 안심하우스다.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실제 집처럼 꾸며진 안심하우스 내부를 직원의 안내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방문자는 내부 시설을 체험하며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있는지, 실제 우리 집에도 들여봄직한 물건이 있는지 생각하며 내부를 둘러본다.

노인이 있는 집이라면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인테리어는 벽에 부착하는 안전바(bar)다. 노인은 무릎을 짚고 일어서다 관절을 다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장실 앞, 현관 앞 등 자세 변경이 잦은 구역에는 되도록 필수적으로 지지대를 배치해 두는 것이 좋다.

▲ 울주육아종합지원센터 2층에 마련된 영유아들을 위한 놀이방.
▲ 울주육아종합지원센터 2층에 마련된 영유아들을 위한 놀이방.

화장실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패드(테이핑)도 깔려있다. 야간에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를 위해 탈부착이 가능한 센서등을 화장실 손잡이 옆에 붙여 뒀다.

또 나이가 들어갈수록 피부가 약해진다는 점에서 착안해 수도꼭지에 온·냉수 표시를 확실히 하고 온수 조절 장치를 설치했다.

▲ 반찬통 스티커(왼쪽) 등 노인 가정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 반찬통 스티커(왼쪽) 등 노인 가정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여기서 사용된 센서등과 미끄럼 방지 스티커는 상담 후 제공되는 키트에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물 없이 샤워가 가능한 ‘노(N0) 린스 목욕용품’ ‘잡기 쉬운 집게형 젓가락’ 등도 전시돼 있다.

부엌과 식탁에는 약 캘린더, 물기가 있는 냉장고 속 물건을 쉽게 꺼내기 위한 손잡이 등 생활을 도와주는 장치들도 가득했다.

‘치매안심하우스’를 돌아본 뒤 집 구조와 상황에 맞는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치매 조기 검진, 실종 예방 GPS 지원 서비스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문의 226·2096.

글·영상=전상헌 기자·김은정 인턴

QR코드를 찍으며 내 가족에게 필요한 서비스 ‘노인 VS 아이’에 대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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