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옥동~청량 도로에 대한 예비 준공 검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관계 기관에게 이관하기 전 예비 준공 검사를 통해 마무리 점검을 실시했다.
옥동~청량 도로는 이예로의 종점인 갈티교차로와 무거~웅상도로의 종점인 문죽교차로를 잇는 1.6㎞ 길이의 국도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018년 11월 착공했다. 405m 길이의 청량교와 총 85m 규모의 소교량 3곳이 들어선다.
옥동~청량 도로는 당초 개설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시는 옥동~청량 도로가 없을 경우 북구에서 부산 방면으로 이동할 때 이예로를 따라 진행하다 갈티교차로에서 남부순환도로로 진출한 뒤 율리차고지 방면에 있는 국도 14호선으로 진입해 문죽교차로를 통해 무거~웅상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등 단절 구간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이에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옥동~청량 도로를 국도 개설 계획에 포함시켰다.
옥동~청량 도로는 대부분의 공정이 완료됐고, 지금은 문죽교차로 진출입로 포장, 조경, 배수시설 및 가로등 설치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당초 준공은 10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부산지방국토청은 시민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9월 추석 전 조기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옥동~청량 도로는 길이가 1.6㎞에 불과하지만 울산 교통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울산의 남북 교통축은 이예로에서 출발해 무거~웅상 도로로 연결된다. 지난 2021년 3월 무거~웅상 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이예로도 지난해 9월 완전 개통되면서 북구와 부산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이예로와 무거~웅상 도로를 연결하는 옥동~청량 도로가 미개통 상태여서 불편이 컸다.
옥동~청량 도로가 개통되면 북구에서 다른 도로를 거치지 않고 직통으로 1시간 내에 부산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물류 수송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옥동~청량 도로를 이용하면 국도 14호선과 연결되는 문죽교차로를 통해 온산공단이나 울주군청 방면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지역 외곽에서 이동할 경우 신복로터리나 옥현사거리를 거쳐야 했지만 옥동~청량 도로 개설로 도심 교통량의 분산도 예상된다.
조기 개통의 변수는 잦은 비다. 장마는 끝났지만 8~9월 중 태풍 등으로 일기가 불량할 경우 공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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