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봉사단,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며 사회참여 기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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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봉사단,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며 사회참여 기쁨도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7.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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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 21명으로 구성된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봉사단’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수업 경험 제공과 함께 노인에게는 인생 2막의 즐거움을 주고있다.
울산 60세 이상 노인 21명으로 구성된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봉사단’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수업 경험 제공과 함께 노인들에게는 인생 2막의 즐거움을 주고있다.

울산 강북교육지원청 소속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봉사단’은 지난 2020년 창설돼 올해로 4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봉사에 뜻이 있는 지역 노인들이 모이면 강북교육지원청은 봉사단원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청해 ‘그림책 재미있게 읽어주기’ 연수를 진행한다. 이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봉사단은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색다른 수업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 책만 읽어주는 것이 아닌 속담 교육과 발음기관 운동, 노래 따라 부르기 등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호응도 높다.

권복영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봉사단 관계자는 “올해로 4년째 활동을 이어오는데 아이들 반응도 좋고 학교에서도 횟수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봉사단원분들의 자존감도 올라가고 나이 들어서도 사회생활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만족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봉사단원들은 시간을 내서 연수를 듣고, 또 학교에 찾아가 40여분씩 수업을 하는 과정이 때론 힘들 때도 있지만, 봉사를 통한 나눔의 기쁨이 더욱 크다고 입을 모은다.

봉사단 초기 멤버인 한 회원은 “아이들과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에 늘 기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봉사단은 현재 상반기 6회 봉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6회가량 봉사를 나가며 보다 많은 아이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권복영 단원은 “매번 다들 즐겁고 열정적으로 봉사에 참여해줘서 감사한 마음뿐이다”며 “어르신 봉사단은 사회참여의 기쁨을,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학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봉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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