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 조사 결과, 지난 17일 주전몽돌해변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월부터 10월 사이 18℃ 이상의 수온과 적절한 염분 농도에서 활발하게 증식한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상처 난 피부를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증상은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생기며 주로 다리에 발생한다.
패혈증으로 진행 시 50% 내외의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간질환자, 면역 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 난 피부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 5℃ 이하 저온 보관 및 85℃ 이상 가열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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