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시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 27일부터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는 35℃ 이상인 일 최고 체감기온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시는 폭염경보가 3일 이상 지속된 지난 29일부터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2023년 여름철 폭염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시민 체감형 대책 추진으로 폭염 피해 최소화’라는 목표 아래 4대 추진 전략 13개 중점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시는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한다는 방침 아래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농어촌마을 방송 등에 주력하고 있다. 공단지역 등을 중심으로 열기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도 운영 중이다.
노인시설과 주민센터 등에 무더위 쉼터 962곳을 지정하고 냉방시설 운영 예산 3억6900만원을 지원한다. 폭염에 취약한 홀몸노인 등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재난도우미 5990명을 운영하고 생활관리사에 대한 교육·관리도 실시했다.
그늘막은 239곳에서 301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대왕암공원 등 지역 8개 공원·관광지에 양심 양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울주군은 마을 정자와 공원 등을 중심으로 야외 생수냉장고도 운영 중이다. 온열질환 응급실도 13곳 지정했다.
옥외 사업장 등 근로자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이번 주 중 무더위 시간대 휴식 유도 등을 골자로 하는 김두겸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관내 2800여개 기업체 대표 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폭염에 따른 농작물,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가축 재해 보험비를 지원하고, 냉방기 설치비도 편성했다. 고수온에 따른 어류 피해 예방을 위해 산소발생기, 면역증강제, 액화산소 공급기 등의 설치도 지원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울산이 당분간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 전후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8월1일까지 예상 기온 분포는 24~33℃다.
이춘봉·강민형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