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울산이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산사태 취약 지역이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이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서정욱 행정부시장 등은 31일 시청에서 열린 8월 월간업무보고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최근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자연 재난과 관련해 울산에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는 8월 중 재난대응 시스템 전반의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됨에 따라 울산에서도 맞춤형 재난안전대책을 세워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의 협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시가 맞춤형 재난안전대책 수립에 나선 것은 최근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에서 나타났듯 타 시·도 사례 중 관계 기관 간 책임 공방이 발생하는 등 소통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재점검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김 시장은 지난달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산사태를 예로 들며 최근 산사태는 기존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곳 외에 과수원, 밭 등 개간한 쪽이 더 위험하다며 관내 산사태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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