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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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추진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8.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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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학성동 구 역전시장 일대 110억원을 들여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1일 중구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희망 수요조사에서 중구민 2만2127명이 서명에 참여한만큼 수요가 높다고 판단,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이 이번 민선8기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인 만큼 지역민들도 실제 건립을 원하는지 묻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했다”며 “2만2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고령층 사이에서도 노인복지관 확충 요구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 기준 중구 노인인구는 3만8000여명이며 고령화율은 18.5%로 울산 5개 구·군 중 가장 높다.

중구는 현재 노인복지관이 2곳으로 내년에 개소할 공공실버주택 내 노인복지관까지 합하면 3곳이 된다. 하지만 중구노인복지관 정원이 1000여명, 함월노인복지관은 800여명 수준으로 개설 강좌 이용에 해마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내년에 문을 열 중구 공공실버주택 내 노인복지관도 400~500여명만 수용 가능해 현재 노인인구는 물론 향후 증가할 노인인구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중구 관계자는 “현재 중구에 경로당 190여곳이 있으나 정작 이용인원은 특정 소수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에 노인 모두가 편하게 강좌를 수강하며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는 노인복지관 확충에 주력한다는 김영길 중구청장의 기조에 맞춰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위치는 중구 학성동 구 역전시장 일대로 계획하고 있다.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전체 건립비용으로 11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산출됐다.

중구는 이번주 내로 도시계획 시설 결정 용역에 돌입할 계획이며 추경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오는 9~10월께는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110억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중구 관계자는 “지역민 수요가 높다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 등을 적극 활용해 향후 시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최대한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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