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일 시청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안효대 경제부시장 주재로 ‘제1회 바이오산업 육성위원회’를 개최했다.
시는 바이오산업 육성위원회 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8일 발표한 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을 확정하고 2023년 바이오산업 육성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시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바이오산업 육성·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규정에 맞춰 울산 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을 바이오산업 종합계획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바이오산업 관련 국비 공모 사업 선정 결과가 잇따라 공개됐다.
시는 지난 4월 ‘망막혈관 폐쇄 질환 치료 선도 물질 개발’ 공모에 선정돼 2026년 3월까지 UNIST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금속 착화합물의 특성을 이용한 망막혈관 폐쇄질환의 치료를 선도하는 물질과 전달에 대한 메커니즘을 연구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또 ‘소재부품 기술 개발 사업-폐암 조기 진단을 위한 시약 개발’ 공모에도 선정됐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다양한 검사로 손실이 큰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조기 폐암만이 가지는 DNA 메탈기 구조 영역을 선별해 폐암을 조기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한다. 2026년 2월까지 클리노믹스를 중심으로 30억원을 투입해 연구를 진행한다.
신규 사업인 멀티오믹스 기반 난치암 맞춤형 진단·치료기술 상용화 개발 사업은 내년 국비를 확보하고 증액을 추진 중이다.
시는 기존 게놈 규제특구 등의 성과 맞물려 바이오산업 선도 도시 육성을 위한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달 중 바이오기업 유치 설명회, 10월 중 바이오화학 포럼 등을 열고 바이오산업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연구 개발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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