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은 지난 6월말 소유주인 가현산업개발로부터 197억원에 언양터미널 부지를 사들였으나 부지 활용 방안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현 부지가 ‘자동차 정류장’으로 터미널 용도로밖에 사용할 수 없는데다, 도시계획 시설 해제를 위해서는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등 광역교통 체계 문제 등과 복합적으로 맞물려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언양터미널은 남부리 126-1 일원에 10필지(5338㎡), 건물 1개동(연면적 1725㎡)으로 조성됐다. 지난 1986년 1월 자동차정류장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받은 뒤 1989년 실시계획 인가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시외버스터미널로 활용돼 왔다. 이후 터미널 운영사가 가현산업개발로 바뀌었고, 누적된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가현개발이 2017년 10월 터미널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 왔다.
군 관계자는 “우선은 올해 안으로 12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부지 일대 개발 방안은 지역주민, 울산시 등과 협의해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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