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8일 제6호 태풍 카눈 내습에 따른 재해대책본부회의를 열어 대비책을 논의하면서 태화고지배수터널 공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중구는 우선 태풍으로 인한 태화종합시장 침수 예방을 위해 고지배수터널 사면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터널 작업을 위한 수집구 및 갱구부 설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는 “더 이상 태화시장 일대 침수피해를 두고 볼 수는 없는 상황으로, 앞서 지난달 12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최종 공사재개를 주민들에게 알린 만큼 하반기부터는 고지배수터널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구는 앞서 태풍 카눈으로 인한 침수를 막기 위해 9일 1분당 45t의 물을 퍼 올려 태화강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를 태화종합시장 일원에 설치한다. 또 1분당 10t을 퍼 올릴 수 있는 민간 임대 방수펌프 6대를 침수 우려 지역에 설치함과 동시에 일대 빗물받이와 우수관로도 정비한다.
중구는 이외에도 관내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양수기 117대를 배치했다. 이와함께 2억여원을 들여 침수 우려가 높은 개별주택 120가구에 물막이판을 지원했고 공동주택 3곳에도 시범적으로 물막이판을 설치해둔 상태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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