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울산 만반 태세
상태바
태풍 카눈 북상, 울산 만반 태세
  • 이춘봉
  • 승인 2023.08.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8일 울산 북구 정자항에서 박천동 북구청장과 어민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소형어선들을 도로 위로 옮기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9일부터 울산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울산시와 교육청, 5개구·군 및 기관단체가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기업체들도 피해 최소화 작업을 벌였다. ▶관련기사 3면

울산시는 8일 오후 3시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김두겸 시장 주재로 시·구·군, 군부대, 경찰, 한국수자원공사 등 26개 기관(부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김 시장은 “장마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장마철 인명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반면교사 삼아 경찰, 소방 등과 협업 체계를 정비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지하차도 및 전통시장 침수 예방 대책 △산사태 예방 △상습 침수 지역 등 위험 지역 중심의 사전 출입 통제 △주민 대피 계획 △시설물 보호 계획 등이다.

울산시교육청도 이날 모든 학교·기관에 ‘시설물 점검 체크리스트’와 ‘학교 현장 재난 유형별 대응 지침’을 활용한 시설물, 통학로 사전 안전 점검을 안내했다. 향후 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학사 운영 조정과 돌봄·방과 후 운영, 기숙사 운영, 현장 학습 등 대처 방안을 마련해 학부모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휴가를 중단하고 업무에 긴급 복귀해 9일 전 간부가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이날 농작물 및 농업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소방본부도 생명이나 신체 안전 등과 관련이 없는 단순 신고는 전화 110(정부 민원안내 콜센터)으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긴급 상황은 종전처럼 119로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이날 관내 해역의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울산해경은 다중이용선박, 장기계류선박 등에 대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연안 위험구역과 항·포구 등을 중심으로 출입통제 및 해·육상 안전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태화강 둔치에서 9~10일 열릴 예정이던 ‘2023 울산여름음악제’(서머페스티벌) 공연은 태풍 북상에 따라 이날 취소됐다. 사회부·정경부 종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