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김밥나눔봉사회, 십시일반 이웃사랑으로 결식아동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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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김밥나눔봉사회, 십시일반 이웃사랑으로 결식아동 돌본다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8.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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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김밥나눔봉사회는 울산 동구 전하동에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김밥을 후원하고 있다.
▲ 매달 공개하는 기부금 정산 영수증 게시판.
사랑의 김밥나눔봉사회는 울산 동구 전하동에서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 아동을 위해 김밥을 후원하는 나눔을 이어간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사랑의 김밥나눔봉사회는 동구 전하동에서 위드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이원경 대표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이원경 대표는 “학원을 운영하다보니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복지 등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그러다 신종코로나로 학원 운영이 많이 힘들었을 때 학부모와 지인 덕분에 잘 이겨내서, 제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봉사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표의 아이디어에 전하1동 ‘아!맛존김밥’ 가게가 기꺼이 함께 동참하며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밥 후원은 봉사회 회원들 및 개인후원자가 김밥가게에 미리 김밥 값을 지불해 두면,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이 가게를 찾아 매일 김밥 2줄(1인 기준)을 무상으로 제공받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김밥을 사러 왔다가 본인 김밥을 사고 후원 10줄 하고 가시는 손님들도 계신다”며 “영수증을 올려두면 그만큼 후원 김밥이 적립되는 시스템이어서, 아동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게 돼 함께해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부자가 기부한 금액이 모두 아동들에게 쓰이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매달 영수증 정산을 해 김밥집에 걸어두고 있다. 이에 신뢰감을 갖고 가게를 찾는 많은 손님들도 함께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기 기부자와 자유롭게 기부를 진행하며 김밥이 많이 적립돼 이번달부터는 지역 아동돌봄센터나 동구청소년상담센터 등에도 김밥을 전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봉사회를 더욱 활성화 시켜서, 울산 더 많은 지역 사회단체나 기관에 나눔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나눔을 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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