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등 온난화 속도, 중소도시가 대도시보다 가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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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등 온난화 속도, 중소도시가 대도시보다 가팔라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08.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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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대응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도시 폭염 증가세가 대도시보다 가파르다는 기상청 분석이 나왔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 16개 도시와 30개 지역 기온, 폭염일을 비교한 결과에서 울산 등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8곳과 인구 30만명 이상 중소도시 8곳 등 도시 16곳 간 1973~2020년 간 연평균기온이 10년마다 0.37℃씩 상승했다.

대도시는 연평균기온이 10년마다 0.36℃, 중소도시는 10년마다 0.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화 기온 상승분은 대도시가 0.08~0.17℃다. 전체 기온 상승분의 22~47% 수준이다. 중소도시 기온상승분은 0.11~0.19℃(29~50%)다.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일은 10년마다 대도시는 1.6일, 중소도시는 1.8일 늘어났다.

기상관측소 간 직선거리가 50㎞ 이하인 울산과 포항을 비교했을 때 차이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울산의 폭염일은 10년마다 0.5일 증가에 그친 반면 포항은 1.1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또 울산의 폭염일은 1973~1996년 14.5일에서 1997~2020년 14일로 0.5일(0.3%) 감소했으나, 포항은 15.5일에서 17.3일로 12%가 증가했다.

이는 대도시가 1990년대 이후 성장이 정체되며 인구 비율도 최고점인 52%를 찍은 뒤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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