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한 이에 따뜻한 손편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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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이에 따뜻한 손편지 전달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8.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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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예술관과 사단법인 온기는 22일 현대예술관 1층 로비에서 ‘온기우편함’ 설치와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도구가 일상이 된 시대. 울산 시민의 고민과 걱정을 손 편지로 위로하는 우편함이 생겼다.

현대예술관과 사단법인 온기는 22일 현대예술관 1층 로비에서 ‘온기우편함’ 설치와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문화공간을 넘어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데 함께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온기는 우울감, 무기력함, 막막함, 그리움 등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고민 상담을 온기우편함을 통해 신청받아 손 편지로 직접 답장해 주는 비영리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사람은 자유롭게 고민에 대한 내용과 회신주소를 편지에 적어 현대예술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우편함에 넣으면 2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400여명의 온기우체부 자원봉사자가 직접 작성한 답장을 3~4주 후에 받아볼 수 있다.

현대예술관은 이번 온기우편함 설치를 기념, 현재 전시 중인 ‘앙리 마티스전 작품 엽서’를 손 편지 답장과 함께 순차적으로 50명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현대예술관이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가 찾는 열린 공간인 만큼, 이번 협약으로 따뜻한 공감을 주고받는 지역민의 소통창구가 돼 뜻깊다. 앞으로도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사업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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