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주 울산시의원은 23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시민 주거환경 안전보장을 위한 울산시의 주도적인 전수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시민의 불안이 점차 확대되자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의 안전성을 검증·보완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그 결과 울산에는 무량판 구조 공동주택이 남구 3곳, 동구 1곳, 북구 4곳, 울주군 2곳 등 10곳이 있으며, 이중 6개 아파트가 LH 공공주택단지 내에서 철근을 누락한 해당 시공사가 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문 의원은 “특정 시기, 특정 구조(건설공법 특정구조 또는 공법)를 한정해 안전 점검을 한다는 것이 매우 우려된다”며 “부실 공사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과정의 만연한 안전불감증은 부실공사로 이어지기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울산시에 지역 LH 단지(사업장) 내에 시공된 전체 건축물 현황(무량판, 벽식 등 공법 등)과 LH 전관업체와 용역계약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여부를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계획과는 별개로 울산시가 주도적으로 TF를 구성해 울산시 전체 아파트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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