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9월 영장설’에 계파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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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9월 영장설’에 계파 갈등 격화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8.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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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9월 정기국회 영장 청구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23일 민주당 등 야권에 따르면 친명(친이재명)계는 검찰을 비판하는 동시에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 거부’까지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를 엄호하고 있다.

이에 비명(비이재명)계는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을 번복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이 대표 지원사격에 나섰다.

검찰이 전날 이 대표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하는 등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이재명 지키기’에 나선 모습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야당 탄압, 정치보복, 대선 경쟁자에 대한 탄압을 이쯤에서 멈추라. 작용에는 반드시 반작용이 있다. 이런 탄압은 윤석열 정권에도 결코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친명계 일각에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투표 거부’로 응수하자는 방안까지 거론되자 비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옥중 공천’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당 대표가 정치적 탄압이나 민주화 운동하다가 감옥에 들어간 게 아니고, 법원 판결을 통해 구속됐는데 옥중 공천했던 사례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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