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난항 파업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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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단협 난항 파업 수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8.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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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난항으로 쟁의 발생을 결의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23일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북구 양정동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 발생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노조는 2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자 앞서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조합원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고, 오는 28일 예정된 쟁의조정 회의에서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13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만 64세로 연장,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방안 마련, 주거지원금 재원 증액, 직원 할인차종 확대, 명절 귀향비 및 하계 휴가비 인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단체협상과 관련해 5년 만에 파업하게 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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