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조강특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10여곳은 (조직위원장 내정 안건을) 확정·의결했고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강특위가 내정한 조직위원장 후보자는 오는 28일 최고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이 조직위원장을 공석으로 두는 ‘보류’ 지역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박 대변인은 조직위원장 내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당선 가능성’을 꼽으며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조강특위는 조직위원장 후보자를 내정하지 않은 사고당협 20여곳에 대해서는 기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이어가거나, 공석인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포함되지 않은 사고당협 4곳을 비롯해 미선정 지역에 대한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조강특위는 40개 사고당협 중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와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의 지역구 4곳을 제외하고 조직위원장을 공모했다.
이들 36개 사고당협에는 86명이 지원해 면접을 봤다.
이 중에서 서울 마포갑은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지원해 비례대표 최승재 의원과 맞붙게 됐다.
서울 광진을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 강서을은 이 지역 3선을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원장은 지역 당조직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된다.
당은 지원자 중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내년 총선 인재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일부 지역은 비워둘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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