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방류를 용인했다며 비판하는 야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은 보수·진보 대립을 설명하며 고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의 저서 제목이자 정치권에서 종종 인용하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문구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분들은 새가 하늘을 날려면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다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날아가는 방향이 같아야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힘을 합쳐서 그 방향으로 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른쪽 날개는 앞으로, 왼쪽 날개는 뒤로 가려고 하면 그 새는 떨어지게 돼 있다. 보수, 진보가 어떤 쪽이든, 어떻게 조화하든 날아가는 방향,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은 일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과 국제 관계에서 일관되게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제시해 왔다. 이러한 보편적 가치가 국민통합의 기제이자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통합의 목적이자 방향”이라고 통합론을 펼쳤다.
윤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마무리하면서도 “우리 사회가 자유, 평화, 번영 그리고 인권과 법치를 지향하는 사회로, 우리 모두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완벽한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애쓰고 고민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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