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기국회·총선 대비 ‘전열정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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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기국회·총선 대비 ‘전열정비’ 착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8.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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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월1일부터 100일간 열리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 이어 내년4월 22대 총선에 대비 전열정비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국힘의힘 김기현(울산남을) 지도부와 민주당 이재명 지도부는 각각 자당 소속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28~29일 1박2일 행사를 열고 결집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민주당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워크숍을 각각 개최한다.

특히 여야는 총선 전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입법·예산 과제 추진과 국정감사 등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연찬회에선 첫날 윤재옥 원내대표의 개회사, 김기현 당대표의 모두발언에 이어 박대출 정책위의장의 정책보고, 이철규 사무총장의 당무보고,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의 원내보고가 진행된다.

특강도 준비됐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한국경제인협회 고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국민통합’ ‘경제’ ‘소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또 상임위별 분임토의를 통해 정기국회 세부 전략을 짜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입법·예산 심의 전략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괴담’ 대응과 같은 대야 전략이 다뤄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연찬회 둘째 날 분임토의 결과 보고와 자유토론을 진행한 뒤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지난해 연찬회에서는 장·차관들과 대통령실 수석들은 물론이고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 참석한 바 있다. 올해 연찬회 역시 당정 간 협력을 강조하는 언급과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워크숍에선 원내지도부가 지난 1일 출범한 민생채움단의 활동 성과를 의원들에게 알리고 이 가운데 최우선으로 추진할 ‘민생채움 입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예결위 간사인 강훈식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 기조를 공유하고 개별 상임위 심사 전략을 당부할 계획이다.

최근 당 지도부가 잇따라 강조했던 지역화폐 예산 복구 전략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론 지형 분석을 토대로 내년 총선 전망을 살피기 위한 외부 강사 강연을 진행한 후에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하반기 정국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이튿날 워크숍 종료 직전에는 ‘정기국회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당 안팎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워크숍에서 내홍이 재차 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은 또 2022 회계연도 국회 결산안 심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통령 집무실 이전 사업 비용 등에 대한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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