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효문공단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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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효문공단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박차
  • 이춘봉
  • 승인 2023.08.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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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북구 효문공단에 저영향 개발 기법을 적용해 근로자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재난 대응력도 강화한다.

시는 지난해 환경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효문공단 저탄소 그린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북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2.1㎢ 일원에 사업비 총 74억원을 투입해 ‘저영향 개발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면의 증가로 하천 수질 오염, 도시 열섬, 도시 홍수 등이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불투수면을 줄여 녹지를 확보하고 빗물이 토양으로 스며들게 하는 ‘저영향 개발 기법’을 적용해 물 순환을 회복하기로 했다. 저영향 개발 기법은 식생 체류지, 식생수로, 빗물정원, 빗물이 통과되는 블록 등의 시설을 설치해 자연 상태의 물 순환 체계와 유사하게 빗물이 토양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되게끔 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지난 6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내년 3월 용역을 완료하고 9월 착공, 2025년 12월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식생 체류지, 빗물 정원, 식생 수로, 옥상정원, 투수성 포장 설치 등이다.

시는 효문공단 내 자연 상태의 물 순환이 이뤄지면 비점오염 저감, 홍수량 저감, 열섬 저감 등의 효과는 물론 도시 미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효문공단 관련 기관과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해 입주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 하천 수질 개선 등 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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