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골 이천분교에 산악라이딩센터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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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골 이천분교에 산악라이딩센터 건립 추진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8.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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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이 배내골 일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악라이딩센터 역할을 할 이천분교 베이스캠프(가칭)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군은 최근 총 사업비 104억4800만원 규모의 산악라이딩센터 설립을 위해 울산시 지방재정투자심사에 심사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산악라이딩센터 건립으로 영남알프스를 오가는 기존 산악인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산악자전거 관광객들을 유치해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장소는 폐교 이후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진행하다가 지난 2월께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멈춰선 길천초 이천분교다.

군은 중단된 이천분교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실시된 배내골 종합관광개발 계획 용역 안에 이를 포함시켰다.

당시 용역에서는 이천분교를 산악라이딩센터로 구축, 배내로와 배내터널 등 다양한 산악도로를 활용한 라이딩 콘텐츠를 마련해 관광객들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다만 군은 배내골 둘레길 조성, 옥봉전망대 신축, 죽림굴 정비 등 용역에서 제시된 다른 계획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산악라이딩센터를 건립한 뒤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건은 울주군의회의 문턱을 넘는 것이다. 지난 6월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장을 방문한 군의원들은 산악라이딩센터 건립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의원들은 해당 장소가 접근성이 떨어질뿐더러 새로 건물을 짓는 게 적합한 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 결과 주민들이 요구하는 시설이 없었다”며 “군의회에서 사업이 적절하다고 하면 예산을 확보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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