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9월4일 재량휴업 학교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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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9월4일 재량휴업 학교 파악 나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8.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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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교사들의 집단 연가 움직임에 제동을 건 교육부가 전국 교육청에 9월4일 재량휴업하기로 한 학교 현황을 매일 파악해 제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행동 참가 여부를 둘러싸고 교육계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계속 갈리고 있어 숨진 교사의 49재인 9월4일 당일까지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초·중·고교 등 학교급별 총괄 현황과 개별학교 명단을 교육청이 집계해달라며 “9월4일까지는 매일 15시까지 (재량휴업) 실시 학교 현황을 (교육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최종 재량휴업 학교 명단은 9월5일까지 ‘공문’으로 제출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에 공감한다면서도 이를 위한 교사들의 연가 사용은 불법이라고 지적하며 엄중 대응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지역별로 집단행동을 둘러싸고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추모를 위한 교사들의 행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천 교육감은 이날 열린 이주호 교육부장관과 17개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서 “교사들이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려 하고 있다”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49재에는 학교 사정에 따라 재량휴업을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학부모나 교사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한발만 양보한다면 교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고 함께 협력하면서 새로운 공교육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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