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떼까마귀, 中·러시아서 여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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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떼까마귀, 中·러시아서 여름난다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3.08.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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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포함한 국내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 떼까마귀의 여름철 국외 서식지가 최초로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유해야생동물에 속한 겨울 철새 떼까마귀의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생태연구 과정에서 떼까마귀의 여름철 국외 서식지가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아무르주 일대라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은 울산시 야생동물구조센터와 함께 국내에 도래하는 떼까마귀의 기원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에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해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올해 3월 우리나라를 떠나 북상한 떼까마귀가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아무르주 일대로 이동해 여름을 보내는 것을 확인했다. 또 몽골야생동물보전센터와 협력해 몽골에서 번식하는 떼까마귀에도 추적기를 부착한 결과 지난해 7월 몽골 동부 번식지에서 떼까마귀 2마리가 가을철 우리나라 내륙을 거쳐 일본 큐슈로 내려가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떼까마귀의 월동지와 번식지 간의 이동 경로와 정확한 번식지 정보를 확인한 것은 앞으로 국내에 도래하는 집단의 기원을 밝힐 수 있는 중요 정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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