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제2 도매시장) 건립 구상 연구 용역이 완료됐다. 용역을 통해 제2 도매시장은 지역 균형 발전 및 형평성, 도매시장 변화 대응과 도심소비지 거점시장으로의 필요성, 동·북구 지역에 대한 이용편의 개선, 도심 소비지형 시장으로 중소유통업과의 거래 효율 및 유통환경의 변화와 지방도매시장의 역할 변화 대응 등의 측면에서 건립이 요구된다는 필요성 논리가 도출됐다. 제2 도매시장은 또 인구 규모와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과의 기능 차별화를 고려했을 때, 대지면적 3만8781㎡, 건물연면적 1만6246㎡의 규모가 적절(율리의 약 30% 규모)하며, 예상 사업비는 665억9966만~810억6340만원으로 추정됐다.
시는 제2 도매시장과 관련해 내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및 기본계획 수립과 건립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 7월부터 2027년 1월까지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한 뒤 2027년 2월부터 12월까지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8년 1월 착공한다. 시는 2029년 12월 준공, 2030년 1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율리로 이전하는 제1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대형마트 등을 위한 거점지향으로, 북구에 건립 추진하는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중·소형마트 등을 위한 소비지향 도매시장으로 개발하는 등 투 트랙으로 차별화해 개발·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은 김 시장이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율리로 이전할 경우 동·북구 주민의 이용 편의 저하가 불가피하고, 중·소 도매상인들의 접근성도 저하되는 만큼 북구에 별도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추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공약사항에 포함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및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은 내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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