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표 초소형 전기차 판매 2025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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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표 초소형 전기차 판매 2025년으로 연기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3.09.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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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중견기업이 울산시·울산테크노파크와 협업해 제작한 초소형 전기차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침체로 양산 및 판매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시와 우수TMM에 따르면 울산표 초소형 전기차가 9월중에 국토교통부의 최초 안전 검사를 통과할 예정이다. 우수TMM은 당초 양산 및 판매를 늦어도 2023년에는 실시키로 했으나 전기차 시장의 침체를 고려해 2025년으로 연기하고 상품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우수TMM은 개발 과정에서 획득한 제어 알고리즘 등 초소형 전기차 시스템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 기술 협약 및 납품으로 지난 5년간 30억원의 매출을, 2024년에는 80억원, 2025년에는 14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우수TMM은 지난 2018년부터 울산테크노파크의 기술 지원을 받아 독자 디자인을 적용한 초소형 전기차 시제품을 생산했다. 시제품은 전폭 1485㎜, 전고 1560㎜, 전장 2710㎜ 규모로, 최고속도는 시속 80㎞/h다. 총사업비는 34억5000만원으로, 시가 23억원, 우수TMM이 1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우수TMM은 울산테크노파크의 다이나모 장비를 통한 실증은 물론 울산대공원과 태화강국가정원 등에서의 현장 실증도 마쳤다. 시제품의 주행 성능과 충돌 테스트에서는 정부 인증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21년 환경부 보조금 지원 대상 초소형 전기차 5종 중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20㎞로 가장 길어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시는 전기차·전기차 부품 육성의 관점에서 초소형 전기차 R&D 지원사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R&D 및 시제품 생산, 상용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노종상 우수TMM 대표는 “울산시의 R&D 지원사업의 성과로 3~4명이던 직원이 20명으로 늘었다”며 “전기차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기 전까지 상품성을 개선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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