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김기현 국힘 대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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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김기현 국힘 대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전략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9.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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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3일 본보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정국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데 따른 집권당의 중장기 대책과 관련, “현재 민주당의 무책임한 괴담과 선동은 반국가적 행위와 다름없다”고 못박고 “수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상 지원 대책도 함께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표취임 6개월시점,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문을 열었다.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도 직접 관련있는 2024년도 예산안 심의와 산적한 민생법안처리 등이 산적해 있는데, 정기국회에 임하는 집권당의 전략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삶을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뜬금포’ 단식을 선언한다는 것은 민생 발목잡기이자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법의 심판을 어떻게든 관심을 돌리기 위한 방탄 단식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및 시급한 민생법안, 2024년도 예산안이 원활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도 긴축 예산안 657조원에 대해 야당이 초반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법정처리기간내 본회의 통과 전략은.

“민생 예산 처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국회 새해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이 과연 현 정부의 긴축 재정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민생 발목잡기 위함인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은 ‘민생’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필요한 민생 예산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정국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는데 중장기 대책은.

“정부와 여당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지키기를 최우선으로 해서 일본이 국제적 기준을 위반해 국민 생명에 위해를 가할 경우 반드시 방류를 중단토록 조치할 것이며, 현재와 같이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규제 조치도 앞으로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또한 민주당의 괴담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수산업자 종사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상 지원 대책도 함께 강구해나가겠다.”

-총선이 7개월, 여야 공천 작업개시 시점은 불과 3~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데, 영남권은 물론 수도권 등 영입 진척은 있나.

“당 대표 선출 후 꾸준히 주변 사람을 만나왔고, 많은 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 계파를 초월하고 개인적 호불호가 없는 좋은 인재라면 ‘삼고초려’ 아닌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모셔오겠다.”

-대표경선 당시 윤정부의 지지도를 6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과반필승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집권 3년 차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선거로, 여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 중 어디에 더 많은 민심이 민심이 실리느냐에 따라 향후 국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울산 남구을 외 또는 전국 지원 필요성과 관련해 비례대표로 선회 가능성도 있나.

“가장 유효 적절한 시기에 저의 선택과 판단을 국민들께 상세히 말씀드리겠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선당후사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

-울산 북구를 비롯해 김해와 부산, 강원 일부 등 공석 당협위원장 심사결과 당 최고위에서 보류됐다. 향후 조직책정비 계획은.

“현재 사고당협 36곳 중에 10곳의 인선은 확정됐으나, 남은 지역은 현재 검토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조강특위에서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경쟁력과 기존에 있는 당협 조직들과의 융화, 지역기반, 국정기조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적임자를 잘 판단할 것이다.”

-당소속 현직 서동욱 남구청장 등 일부 공직자의 총선 출마가 오르내린 바 있다. 특히 서 청장은 김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한데 입장은.

“그동안 ‘공천’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 과정에서 사심 개입은 배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울산지역과 관련한 공천은 더욱 엄정하고 객관적인 공천이 되어야 전체 공천에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과 상관없이 능력 중심의 객관적인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

-울산시의 내년 국비확보에 큰성과를 가져왔다. 다만 기재부에서 삭감한 신규사업 관련 국비는.

“지난 문재인 정부의 방만한 지출에 따른 현 정부의 고강도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울산시에서 발표한 정부안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268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울산이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무엇보다도 울산시장 및 담당 공무원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다. 신규 사업 및 정부안에 빠진 지역 현안 사업들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및 추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울산시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정부·국민의힘·울산시가 한마음으로 울산 경제 회복을 위한 삼각공조를 이뤄 획기적인 퀀텀점프 기반을 마련하는 뜻깊은 한 해였다. 특히 ‘울산 2차전지 특화단지’가 지정되면서 기업들의 잇따른 투자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간 투자 확대는 물론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이차전지 산업 주도권을 확보했다. 울산이 산업수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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