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황지구 정비사업 본격화…사업비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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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황지구 정비사업 본격화…사업비 확보 관건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9.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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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내황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설계를 마치고 이달 중으로 행안부 사전설계 심의에 들어가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설계 과정에서 펌프 용량을 증설하며 사업비가 113억원 가량 증액돼 행안부와 추가 사업비 협의 등 예산 확보가 숙제로 남았다.

3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내황지구(반구동 401-26 일원)의 사업설계가 막바지로 이달 중으로 행안부 사전설계 심의에 들어간다.

특히 당초 기본설계에서는 사업비 7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산출됐으나 113억원이 증액된 192억원 규모로 행안부 심의를 진행한다.

당초 중구는 내황 배수펌프장 시설 개량 기본설계에서 초당 24t인 내황 배수펌프 용량을 초당 30t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때 시간당 100㎜가 넘는 강수량에 내황배수장 유입량 과부화로 가동이 중지됐던 만큼, 방재 성능 목표를 50년 빈도로 시간당 100㎜ 폭우를 견딜 수 있게 초당 45t까지 증설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배수펌프 6대 용량을 모두 증설하며 간선연결 관로 교체, 발전기실 신축, 비상발전기 증설, 홍수경보시스템 구축 등을 추가하며 사업비가 대폭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중구는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이달 행안부 사전설계 심의, 기술 심의를 거치고 사업비 추가 확보 협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늘어난 사업비 확보가 숙제로 남았다.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달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내황배수장을 방문했을 때 김두겸 울산시장 등 관계자는 내황배수장 정비 관련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하기도 했다.

중구 관계자는 “태풍 차바 때 100㎜ 가량의 강수량을 못 견뎌 일대 상가 260동이 침수되고 11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만큼 배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며 “올 연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오는 2024년께는 착공, 사업 기간인 오는 2025년까지 속도감있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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